하노이의 밤 풍경, 베트남 여행기 4일차





베트남 여행 4일차 이동경로


하노이 꽌안응온 -> 호안끼엠 호수 -> 숙소



저녁은 C의 지인과 함께 저녁을 먹기로 했다.
베트남에서 일하고 있는 C의 선배인데, 얼떨결에 나도 합석하게 되었다.



인력거를 타고 약속장소로 가려고 했는데, 
방향을 이상한데로 가는것 같아서, 도중에 내려서 그냥 걸어가기로 했다.



약속 장소는 호안끼엠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갈 수 있는,
하노이의 유명 맛집, 꽌안응온이다. 



주말 저녁이라 그런지, 식당에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저녁 6시쯤 갔는데, 10분 정도 웨이팅을 했다.



반쎄오와 분짜 그리고 쌀국수도 먹었는데, 그 중 가장 맛있었던 것은
위에 보이는 넴(NEM)이라는 베트남식 만두를 튀겨만든 음식이다.
바삭한 튀김과 새콤한 소스가 일품이다.



저녁을 먹고 걸어서 호안끼엠 쪽으로 향했다.



주말 저녁이라 정말 많은 사람들이 호수에 모여 있었다.









걷다가 바이올린과 기타 연주 공연을 보게 되었다.



이 팀은 연주도 연주지만, 조명까지 직접 준비해서 왔다.
덕분에 노래 감상을 더 즐겁게 할 수 있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길거리에 나와서 주말을 만끽하고 있다. 
호안끼엠 호수 북쪽으로 가보니, 여기서는 게임과 공연 그리고 춤파티까지 다양한 이벤트들이 벌어지고 있었다.



호수에 놀러온 사람들이 팀을 짜서 줄다리기를 하고 있었다.





어떤 공연 팀은 특이하게도 앉아서 공연을 하고 있었다.
이렇게 하니, 사람들이 더 가까이와서 보게 된다.
물론 뒤에 있는 사람은 잘 안보이는 단점이 있다.



어떤 곳에는 어린아이들끼리 돌로 게임을 하고 있었다.



상대편의 돌을 따먹는건가?
한 소녀의 표정이 매우 진지하다.



조금 더 걸어가니, 여기서는 댄스 파티가 벌어졌다.
남녀 둘이 짝을 짓고, 노래에 맞춰서 춤을 준다.
베트남이 이렇게 잘노는 나라였구나….





호안끼엠 호수 근처에는 정말 남녀노소할거 없이,
다양한 놀이를 하며 주말저녁을 보내고 있었다.





근처에는 다양한 수제 공예품을 파는 장터가 열렸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소품들이 많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물건.
아오자이입고 삼각모자 쓴 캐릭터가 정말 귀여웠다.



응옥썬 사당으로 들어가는 테 훅이라는 다리는 밤이되면
조명을 받아서 아름다운 빛을 발한다.
호수의 물에 반영된 다리의 모습이 예쁘다





호안끼엠 호수 구경을 마치고 이제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숙소로 가던 중에 거위를 보게 되었다.
길거리에 쌩뚱맞게 거위라니.
어떤 아주머니께서 키우는 거위인데, 잠깐 길거리에 내논것 같다.



쌩둥맞은 광경에 계속 거위를 구경했다.



보도블럭 위를 뒤뚱 거리면서 걷다가,
얼마뒤 주인의 품에 안겨 다시 집으로 들어갔다.



숙소에 들어가서 마실 맥주와 군것질 거리를 사러 편의점에 들어갔다.



편의점에도 어김없이 한국제품이 많이 보인다.
아이스크림은 모조리 한국 제품인것 같았다.
메로나같은 경우는 한국에서는 보지 못했던 코코넛 메로나였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우리나라에 삼각김밥이 있다면, 베트남에는 오각김밥이 있다. 



베트남에서 나온 맥주를 다 먹어보고 싶어서, 종류가 다른걸로 다 사봤지만
역시나 내 입맛은 이 맥주가 저 맥주인듯 분간을 못한다.
 


2017년 2월 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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