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여행 첫걸음, 콜롬비아에서 국경을 넘어 키토로...



콜롬비아-에콰도르 국경지대인 이피알레스로 가는 버스 안.


무슨 놈의 에어컨을 그렇게 틀어대는 지 추워서 잠에서 깼다. 


잠에서 깨서, 끝없이 이어지는 안데스 산맥의 풍경을 감상했다.













거의 12시간걸려 이피알레스에 도착했다. 


버스 안에서 정말 추워 죽는줄...


오는 길에 파스토라는 지역이 이피알레스인줄알고 내렸다가 


지나가는 아저씨가 아니라고 알려주어서 버스를 놓칠뻔 한 위기를 면할 수 있었다.


이피알레스에 도착한 후 바로 콜롬비아 이미그라시온으로 갔다.



 




위에 보이는 곳이 바로, 콜롬비아 미그라시온( migración ) 이다.


여기서 콜롬비아 여행을 마치고, 콜롬비아를 빠져나간다고 신고하고 나가야 한다.


아침 8시 정도였는데도 어쩜 사람이 이리 많은지, 40 분정도 기다렸다.


생각해보니 콜롬비아 여행을 하면서 동양인을 많이 못봤던 것 같은데,


여기 오니 동양인 여행객들 몇명이 보인다.


오랜 기다림 끝에 몇가지 문서를 작성하고, 여권에 출국 도장을 받았다.


이제 나는 국경을 넘어 에콰도르로 넘어갈 수 있다.





그런다음 에콰도르 입국장으로 갔다.


나도 모르는 사이 국경을. 넘고있었다.

















생전 처음 걸어서 국경을 넘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다리 하나 건넜을 뿐인데, 나는 이제 에콰도르에 온것이다.


신기신기






이제는 에콰도르 입국 수속을 밟을 차례다.


몇가지 서류를 작성하고,


입국 도장을 받으면 이제 에콰도르 여행을 할 수 있게 된다.







음... 근데 막상 에콰도르를 넘어오고 나서 깨달은 것은 

내가 에콰도르에 대해 아는게 없다는 것이다.


난 심지어 에콰도르의 화폐단위조차 모르고 있다.


근처에 암환전을 해주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자꾸 에콰도르 화폐가 아닌 달러로만 해준다는 것이다.


여행책을 펴봤으나, 에콰도르부분이 없었고 와이파이도 되지 않고, 심지어 ATM기도 없으니 원.......


어쩔 줄 모르다가, 나와 같이 콜롬비아에서 에콰도르로 넘어가는 모녀를 만났다.


되지도 않는 스페인어지만, 어떻게든 이동을 해야헸기에 용기를 내본다.



나 : "실례합니다 "

에콰도르녀 : "응, 무슨일이니?"

나 : "콜롬비아 페소.... 에콰도르 머니?"

에콰도르녀 : "아! 넌 달러가 필요하다. 에콰도르는 달러를 쓴다."

나 : "아 그렇군요! 그러면 터미널 어디에?"

에콰도르녀 : "여기서 차를 얻어서 가야한다. 우리랑 같이 가자. "



얘기를 해보니, 에콰도르는 2000년도 이후부터 달러화를 쓴단다...


원래는 수크레라는 화폐단위가 있었지만, 인플레이션을 견디지 못하고 달러를 도입했다고 한다. 




그리고 에콰도르 모녀와 함께 툴칸에 있는 버스터미널에 같이 가기로 했다.


다행히 툴칸 터미널로 가는 버스 (미니 승합차)까지는 콜롬비아 페소를 받아주었다.


2500페소에 툴칸에 도착했다.





툴칸에 도착해서 바로 키토로 가는 표를 끊었다. (7.5 달러)


가격은 7.5달러 시간은 4~5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갑자기 페소에서 달러를 쓰려고 하니, 지출이 더 커진 기분이다.




무엇보다 과자.


Lays감자칩도 아닌 것이 무려 1달러였다.


즉 우리돈 1200원 정도. 그러면 우리나라랑 감자칩 가격에선 거의 차이가 없는 것이다.




지겨운 버스 이동이 또 이어진다.







남미의 대자연.


버스를 타고가다보면 정말 멋진풍경이 많이 나온다. 


너무 아름다워 셔터를 눌러보다보면 차창이 가로막아 화질이 저하되고 


무엇보다 움직이는 차안이라 제대로 캐치를 할 수 없다. 


멋진풍경이라 남겨두고싶지만 사진이 받쳐주지 못하니 '가슴에만 담을래' 하지만 


또 카메라를 꺼내게 된다.




물론 1시간 정도 보고나면 눈에 들어오지 않더라... ㅎㅎ




5시간 정도 지났을까, 눈을 떠보니 키토 외각에 와있는 듯 하다.


오후 5시 쯤이어서 그런지, 차들이 많이 막힌다.




창밖의 에콰도르 풍경을 바라본다.


국경 하나 넘었을 뿐인데, 생각보다 많은 부분이 다르게 보인다.


가판대에 보이는 과자상표 부터, 


사람들의 생김새. (콜롬비아에 미인이 많았던거구나......)


그리고 도시 전체에 퍼진 분위기...


도시 외각이라 그런지 자동차 공업소같은 어두컴컴한 가게들이 많이 보이고, 


무엇보다 어린아이가 도로에서 과자를 파는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매연이 왜 이렇게 많지??


처음 마주한 에콰도르의 첫인상은 별로다.




그렇게 17시 반이 되어 에콰도르 키토 터미널에 도착했다.


숙소도 알아봐야 하는데, 벌써 어둑해지려고 한다.


와이파이가 잡히는 곳도 없다.


급한 마음에 일단 센트로로 가는 버스를 알아보고 탄다.


버스티켓을 샀는데, Cent단위로 나와서 갑자기 동전이 많아졌다.














센트로로 들어가다가 마침 KFC가 보여서 일단 거기서 내렸다.


KFC가 있다면 일단 돈이 몰리는 곳이고, 숙소 한 두개쯤 있겠거니 판단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와이파이를 통해 숙소를 좀 살펴봐야 한다.










와이파이로 숙소를 알아보고 결국 Chicago 호스텔로 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택시기사가 길을 못찾아서 고생 좀 했다.


오후 7시 넘었을 뿐인데, 거리가 매우 조용하다.


상점도 많은 부분 문을 닫았다. 혼자 싸돌아 다니기엔 좀 위험해 보인다.






6인 도미토리에 묵기로 했다. 


뭔가 오늘 고생했던 나를 위해 맥주를 선물하고 싶다.


근처 가게를 찾아 헤멘다.


아까는 긴장되서 잘 몰랐는데, 생각보다 쌀쌀하다.


키토는 안데스 산맥의 중턱 해발 2850M에 위치해 있어 선선한 날씨라고 하는데, 


밤이 되면 좀 쌀쌀하다.






마침 Chicago Hostel 옥상이 있어 올라가서 맥주 한잔을 했다.


여기도 꽤 야경이 멋지구나...


잘 보다보면 멋진 천사상이 보이는데, 내일은 저기에 꼭 가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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