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과야킬, 한국의 맛으로 여행의 피로를 풀다






3시간 정도 잤을까.


찌뿌둥한 몸을 이끌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늘은 갈라파고스를 떠나 다시 과야킬로 돌아가는 날이다.


마침 C씨와 그리고 C의 일본인 동료와 함께 공항에 걸어가기로 했다. 



산 크리스토발 공항은 시내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 걸어서 갈 수 있다. 










<google maps>



드디어 산 크리스토발 공항에 도착했다.
이제 대망의 갈라파고스 여행이 끝이 난다 ㅠㅠ







그렇게 1시간 30분 가량 비행을 하고, 다시 과야킬로 돌아왔다.











과야킬 공항에 도착해, 우리는 버스 터미널로 갔다. 나는 원래 바로 페루 리마로 바로 가려고 했었고, C는 페루의 카하마르카(Cajamarca)라는 곳으로 가려고 했다. 



그런데 결국 둘다 표가 없어서, 일단 과야킬에 하루 더 묵기로 했다. 



어디에서 묵을까 하다가, 일단 예전에 묵었던 mundial city쪽으로 가보았다. 



가는 도중 대형 마트가 있어서, 저녁 거리를 좀 샀다. 갈라파고스에서 나오니 확실히 물가가 싸져서 행복하다.






<구글 맵>








다행히 Mundial City에  방이 있어서, 여기서 하루 더 머물고 다시 버스터미널로 가기로 했다. 



짐을 풀고 요리를 해먹어야 했는데, 친절한 주인분께서 식당을 기꺼이 내주셨다.






마트에서 사온 돼지고기를 요리했다.
고추장은 기내식에서 남은 것을 사용했다.





오랜만에 느껴지는 한국의 맛.






주인 아주머니께서 식당을 내주신거에 더해, 애플망고까지 한 상자 선물해주셨다. –0-


예전에 인도에서 먹었던 망고는 시기만 하고 단 맛이 거의 없었는데, 여기 애플망고는 달달한 과즙이 쭉쭉 나왔다.



살아생전 이렇게 맛있는 과일은 처음 먹어본다.


여행 28일차, 2015년 12월 29일 @남미 에콰도르 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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