캇바이 공항에서 하이퐁 시내까지 걸어가다… [베트남 여행기 1일차]







공항에서 나와 직원이 알려준 길로 일단 걸어가보기로 한다.









공항 주변이라 그런지, 사람도 없고 한적하다.



길을 가던 중에 베트남사람이 와서 말을 걸었는데, 우리는 베트남어를 할 줄 모르고, 상대방은 영어를 할 줄 모르니 전혀 소통이 안되었다 ㅠㅠ



대충 느낌상, ‘여행객들이 가는 곳으로 가려면 걸어가기엔 좀 멀다?’라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어쩌나, 수중에 돈은 없이 없으니 걸어서 갈 수 밖에, 그래도 나름대로 걸어서 동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베트남 사람들은 오토바이를 많이 타서 그런가?



거리에 사람들이 많이 없다.















그래도 도로에는 이렇게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스쿠터, 오토바이,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확실히 차보다 오토바이가 더 많은 것 같다. 



도로를 점령한 오토바이를 보니, 새삼 내가 베트남에 와 있다는 것을 느낀다.








길 가에 저렇게 콩과 식물들이 자라고 있었다.



그런데 콩이 너무 길어서 좀 징그럽다. ;;













길가다가 멋진 건물을 봤는데, 끝끝내 뭔지 알 수 가 없었다









가던 중 반가운 한국어를 발견했다. 맛사지샵 간판에, 한국어로 ‘발마사지’라고 써있었다.









걷던 중 묘지도 발견했다.



납골당인가?









중간에 쌩뚱맞게 말이 공터에서 묶여있었다.







뭔가 억울하게 생긴 개.







개들도 길거리에 많아서 처음에는 경계했는데, 생각보다 온순하다.



짖지도 않을 뿐더러, 물지도 않는다.









집집마다 저렇게 2017년 새해를 알리는 빨간 간판이 많이 걸려있었다.



그것도 거의 똑같은 디자인으로 말이다.









한 30분쯤 걸었을까? 시내 처럼 보이는 곳에 도달했다.



저기 먼곳에 Big-C 마트라고 하나 있었는데, 하늘색 간판에 Exchange라고 써있는 것을 보고 환전소인 줄 알고 가봤더니













패션샵이었다;;



이상하게 사설 환전소가 너무 안보인다.









베트남의 대형 쇼핑몰, Big C



우리나라의 이마트나 롯데마트 쯤 될 것이다.







헐 그런데, Big C 안에 롯데리아가 입점해 있다.



뿐만 아니라 뚜레쥬르부터 심지어는 CGV까지 있었다.







순간 부산인줄 알았다 ㅎㅎ



알고보니 하이퐁에는 수많은 한국기업들이 입주해있어서, 한국 음식점과 문화시설, 은행들을 많이 볼 수가 있다.









대체 여기가 시내가 맞나 싶어서, 근처에 있는 외국인 에게 물었더니, 



여기서 택시를 타고 좀 더 멀리가야한다고 한다. 



환전소도 근처에 없다고 해서, 결국 ATM기를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ㅠㅠ








ATM기도 한국의 신한은행을 사용했다.








일단 넉넉하게 50만동 정도 ATM에서 인출했다.



1만동이 500원이니, 50만동이면 2만 5천원 정도 한다.









일단은 와이파이로 정보도 얻고 쉬어갈겸, 근처에 있는 ‘루비 커피점’에 들어갔다.



가서 블랙 커피 한잔을 주문했다.







베트남와서 처음 먹어보는 음식, 베트남 커피다.



그냥 블랙커피처럼 보이지만, 밑에 하얀 연유가 깔려있다.



커피를 저 스푼으로 여러번 저어서 연유와 커피가 잘 섞이게 한다음 먹으면



달콤하고 씁쓸한 오묘한 맛을 풍기는 베트남 커피를 맛볼 수 있다!









구글 맵을 쳐보니 시내까지 가는길은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비슷했다.



1시간 정도 걸어왔으니, 딱 1시간만 걸어가면 시내다.



베트남의 곳곳을 걸어서보는 재미가 쏠쏠해서,



중간 중간에 Ho An Bien 호수(호안 비엔 호수)도 둘러보면서 하이퐁 시내를 구경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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