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를 위한 조언 from 대통령의 글쓰기 (강원국 지음)






요즘 ‘대통령의 글쓰기’라는 책을 읽고 있다. 전직 대통령 두분과 함께 일하면서 경험한 그들의 좋은 글쓰기 습관을 담은 책인데, 그들이 가지고 있는 좋은 습관을 비롯해 연설을 준비하기 전에 그들이 느꼈던 스트레스와 초조함까지 나타나있어서 흥미롭다. 다음주 발표를 준비하고 있는 내모습과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오늘 읽은 파트는 횡설수설하는 상황에 대한 저자의 자아성찰이자, 독자에게 전하는 조언이다. 글쓴이가 노 대통령에게 들은 꾸지람 중 가장 얼굴을 붉혔던 말 중 하나는 “무슨 얘기를 하려는지 모르겠네”였다고 한다. 저자는 그런 과거를 성찰하면서 글쓰기의 최고의 적은 횡설수설이라고 꼬집었다. 이건 발표때도 마찬가지일 거이다. 그리고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글이 횡설수설해지는 이유 from 대통령의 글쓰기
1. 길어진다. 
이 얘기도 하고 싶고, 저 얘기도 하고 싶고, 이 내용도 넣고 저 내용도 넣고 중언부언하게 된다. 글쓰기야 말로 자제력이 필요하다.
2. 느끼해진다.
미사여구와 수식이 많아진다. 철학자 볼테르는 ‘형용사는 명사의 적이다’라고 했을 만큼, 꾸밀수록 알쏭달쏭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
3. 공허해진다.
현학적으로 뜬구름잡는다는 것이다. 꽃이 번성하면 열매가 부실한 법이다.


말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욕심이 드는 순간, 헤매게 된다는 것이다. 준비한 대로 말하지 못할까봐, 실수할까봐 두렵고 떨리기까지한다. 하지만 청중은 말하는 사람이 무엇을 준비했는지, 뭐가 틀렸는지 모른다. 사람들은 남의 말에 그다지 관심이 없다.




그리고 저자는 다음 4가지만 명심하면 횡성수설하지 않을 것이라 조언한다.

횡설수설하지 않으려면… 

1.가급적 한 가지 주제만 다루자!

2.감동을 주려고 하지말자. 해려고 해서 되는게 아니다. 힘을 빼고 담백해지자.

3.거창한 것 창의적인 것을 써야 한다는 조바심을 버리자. 태양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모방과 벤치마킹을 부끄러워 말자

4.반드시 논리적일 필요도 없다. 진정성만 있으면 된다.





그리고 글이 오락가락 하지 않으려면 3가지가 명료해야 한다. 

주제
무엇을 전달하고 싶은지, 어떤 말 한마디를 남기고 싶은지를 고민하자
뼈대
주제를 전달하기 위한 글의 구조가 분명해야한다.
문장
군더더기 없이 명료해야한다. 





글쓰기를 위한 저자의 조언이지만, 다음주에 있을 세미나 발표때도 어김없이 적용되는 원칙이라고 생각한다. 그 동안 너무 욕심을 부려서 횡설수설해지고 그러다보니 발표도 버벅거리게 되었었다. 이제는 욕심을 좀 버리고, 전달하고 싶은 주제 한가지와 발표 흐름 그리고 전달하려는 문장 자체를 좀 더 명료하게 바꾸어 발표를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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