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의 전통음식 ‘꾸이’와 알파카 고기를 먹다! @쿠스코 꾸시꾸이(Kusikuy)

임씨의 남미 여행 47일차 이동 경로
오늘은 그냥 꾸이만 먹고 산책하다 숙소에서 쉬었습니다!

오늘은 드디어 페루의 전통 요리인 ‘꾸이’ (Cuy)를 먹으러 간다!
그럼 꾸이란 무엇일까?! 
쥐목 고슴도치과에 속하는 동물인 꾸이는 페루가 원산지이며, 돼지같이 통통하다 하여 영문명으로는 ‘기니피그’라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애완용 동물로 잘 알려져 있는 꾸이는 원주민들이 고기를 얻기 위해 집단으로 사육하던 전통이 이어져, 현재까지도 페루 사람들의 별미 요리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 오늘 나는 기니피그를 먹으러 간다. 
쿠스코에 꾸이 요리로 유명한 음식점이 있어서 찾아가 보았다.
이날 찾아간 꾸이 음식점은 꾸시꾸이(Kusikuy)라는 식당이었다.



@ Kusikuy 위치
아르마스 광장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찾을 수 있다.
그런데 골목 안쪽으로 조금 들어가야 한다.



@ 구글지도, 꾸시꾸이

다행히 Kusikuy로 가는 표지판이 잘 되어있어서, 그걸 보고 따라가면 찾을 수 있다. 
위 그림에서 자세히 살펴보면 이정표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쿠스코 꾸시꾸이
가게 내부는 상당히 깔끔하고 예쁘게 꾸며져 있다.
페루 쿠스코에 온뒤로, 이렇게 잘 꾸며진 식당은 처음 가보는 듯 하다.



마실 걸로는 ‘피스코 샤워’를 한잔 주문했다. (14솔)
피스코 샤워는 페루의 국민 칵테일이라 불릴 정도로 유명한 술이다.
보통 식전에 식욕을 돋우기 위해서 먹는다고 한다. (식전주가 아닌 그냥도 많이 마셔요)







그리고 메인 요리인 ‘꾸이’를 주문했다. 로스팅해서 나오는 것과 튀겨서 나오는 것 두가지가 있는데, 그 중 로스팅 한 걸로 주문 했다.
가격은 65솔 정도였다. (2016년 1월 기준)

그런데 조리시간이 오래걸리는 지 거의 1시간을 기다렸다….





드디어 등장한 ‘꾸이’ 
예상치못한 비쥬얼에 적잖이 당황했다.



심지어 이도 보인다….



이걸 어떻게 먹어야 할지 고민하던 사이 주방장이 와서 꾸이를 다시 가져가도 되겠냐고 묻는다.

알고보니 꾸이를 찍어볼 수 있게, 주방장이 만들어놓은 이벤트같은 것이었다!!



주방장이 다시 꾸이를 가져가면 먹기 좋게 썰어서 가져다 준다.
꾸이의 식감은 닭고기와 비슷하다.  꾸이를 어디에다가 절여두었는지, 특유의 향도 좀 났다.
맛은 뭐 나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고기가 적어서 좀 아쉽긴했다.
그냥 딱 ‘페루왔으니 꾸이는 먹어봐야지!’ 정도 달성한 것에 만족할 만한 음식이다.
또 다시 먹을 것 같지는 않다 ㅎㅎ



이건 꾸이와 같이 곁들여온 만두(?) 같은 것.



추가적으로 알파카 요리를 시켰다. (33솔)
알파카는 소고기와 비슷한 맛이었다.
나름 괜찮은 맛이었는데, 식감이 약간 물컹물컹해서 조금 거부감이 들긴했다.
아무래도 처음 먹어보는 낯선 동물이라 그런지, 쉽게 목구멍으로 넘어가지는 않는 듯 했다.

2017년 1월 18일 페루 쿠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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