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여행 49일차
산타 카탈리나 수도원 구경을 마치니 어느새 저녁이 되었다.
제2의 도시답게 저녁에도 많은 사람들이 시내를 걷고 있었다.
하얀색으로 빛을 뿜던 도시는 저녁이 되면서 새로운 모습을 드러내었다.
하나 둘씩 켜진 가로등 불빛은 백색의 도시를 완전히 탈바꿈했다.
복사집 치고는 꽤나 고풍스러운 건물 안에 자리잡고 있다.
거리를 걷던 중 택시들이 일렬로 줄지어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저마다의 택시회사의 광고판을 달고 신호를 기다리는 모습이 이국적으로 느껴졌다.
걷다가 다시 바실리카 성당 쪽으로 오게 되었다.
역시나 순백색이었던 바실리카 성당은 밤이되어 완전히 다른 빛을 내뿜고 있었다.
바실리카 성당의 맞은편에 위치한 아르마스 광장.
저녁이 다가와도 아직 많은 사람들이 광장에 있었다.
Mercaderes 거리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잡지 판매대
우리나라에도 있는건데, 디자인이 예뻐서 찍었다.
Mercaderes 거리에는 낮보다 밤이 더 붐비는 듯 하다.
거리를 가득채운 인파들….
Mercaderes 거리에는 식당과 카페가 많아 저녁시간에 맞춰 사람들이 붐비는 듯 하다.
가장 눈에 띄었던 가게인데, 여기서 먹지는 않았다.
뭔가 혼자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곳이었다.
시내를 배회하던 중에, El colorado라는 치킨전문점이 있어서 거기서 저녁을 해결했다.
닭다리가 짬쪼름한것이 아주 일품이다.
집에 가던 중 보게 된 피규어, 체게바라는 형상화해놓은 듯 하다.
숙소에 도착했는데, 같은 방에 한국인 연인 두명이 있었다.
아레키파를 그렇게 돌아다녀도 한국인은 볼 수 없었는데, 여기서 만날 줄이야…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결국 와인 한병을 다 비웠다.
내일 새벽 3시에 꼴까 캐년을 가기 위해 일어나야 하는데, 일어날 수 있을까?
2017년 1월 20일 페루 아레키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