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푸노와의 첫만남 – [남미여행/페루 52일차]



페루 푸노 버스터미널

노에는 오전 5시쯤 도착했다. 터미널에 내리자마자 차가운 냉기가 느껴진다. 해발 3,827M에 오면서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서 적응이 안된다. 더군다나 아레키파에서 입고 있던 반팔을 그대로 입고 있어서, 터미널에서 몸을 덜덜 떨어야 했다. 0.5솔을 내고 화장실에가 따듯한 옷으로 갈아입었는데도 춥다. 
아직 밖은 어두워서, 날이 밝아질 때 까지는 터미널에서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 터미널에 앉아 오돌오돌 떨면서 아침을 기다렸다.

푸노 아침 시장,



푸노 시내로 가는길

날이 밝아지자마자 푸노 터미널에서 나와 센트로 까지 걸어서 가던 중
아침 시장이 열린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거리 장터에서 농산물을 파는 아주머니



거리 장터에서 꽃을 파는 아주머니

아침이 시작됨과 동시에 거리 장터는 활력이 넘쳤다.
예상치 못한 풍경에 덩달아 나도 힘이 나기 시작한다.
지친몸에는 신라면을,



신라면 끓이는 중….

망코 까팍이라는 숙소에서 50솔에 묵기 시작했다. 날씨가 쌀쌀해 신라면이 땡겨 쿠스코에서 사온 신라면을 끓였다. 역시나 라면을 먹고 나니 찬기운이 싹 사라지는 기분이다. 
밤새 버스이동으로 피곤해 잠을 잤는데 웬걸 오후 4시 반에 일어났다. ㅜㅜ
오늘은 컨디션이 안좋은지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너무 피곤하다. 가끔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잘 안쉬어지는 증상이 있다. 아무래도 4000M에 가까운 해발고도로 인해, 고산병이 도진것 같다.





저녁식사,



La casona Parodi

저녁식사로 뜨루차를 먹으러 나갔는데, 추천한 음식점이 열지 않아 근처 음식점에서 먹었다. 



La casona Parodi



La casona Parodi

생각보다 뜨루차는 괜찮았는데 C는 향이 강해서 싫댄다. 

그래서 내가 많이 먹었다. 



La casona Parodi

여기는 피자가 오히려 주된 요리같아 피자도 시켰다. 

그래서 식비가 숙박비보다 더 나오는 사태가 발생했다….





푸노 시내 구경, 



페루 푸노 시내 풍경

저녁을 먹고 본격적으로 푸노 시내 구경에 나섰다. 푸노 시내는 뭐랄까. 지금껏 가본 페루의 도시 중 가장 아담한 것 같다. 거리고 그렇고 광장도 그렇다. 뭔가 다 아담한 느낌이다.



페루 푸노 아르마스 광장 앞 푸노 대성당

아르마스 광장 앞에 있는 푸노 대성당이다.
푸노 대성당도 생각보다는 아담하다.



페루 푸노 아르마스 광장

여긴 아르마스 광장.



푸노 골목길 어딘가

심심해서 거리 이곳 저곳을 둘러봤다.
역시나 시내에서 벗어나면 인적이 드물다.
하지만 오늘은 둘이니깐 겁없이 돌아다니게 된다.



푸노 골목길 어딘가



푸노에 있는 학교

Colegio Champagnat라는 학교다
밤늦게 누군가가 악기를 들고 연주하고 있다.



푸노에 있는 학교

설립자의 동상인가?



푸노 골목길 어딘가



페루 골목길 어딘가



결혼식장 현장

근처 시내 구경을 하면서 결혼식 풍경을 마주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풍경이라 흥미진진했다. 들어가서 사진을 찍어도 좋다는 허락하에 사진을 찍었다. 같이 춤까지 추자고 했는데, 워낙 많은 사람들이 있고 우리를 너무 낯설게 보길래 부담스러워서 사양하고 나왔다.



페루 결혼식 풍경

푸노 맛집, Ricos cafe



푸노 Ricos cafe

가이드북에서 추천한 ricos cafe에 가봤다. 



푸노 Ricos cafe

단게 땡겨서 초코 케잌을 하나시켰는데,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 



푸노 Ricos cafe, 초코케잌

이때 부터 Ricos cafe의 초코케잌에 반해 푸노에 머무는 3일 내내 매일 찾아갔다.



푸노 피노 공원

여기는 피노 공원(Parque Pino)이라는 곳이다. 보통 어느 도시든 아르마스 광장이 핫플레이스인데, 푸노는 피노 공원이 핫플레이스다. 사람도 많이 모이고, 공연도 많이 한다.



푸노 피노 공원

뭔가 푸노는 동네가 조용조용한 것 같으면서, 여기저기 은근히 이벤트가 많은 것 같다.

2016년 1월 23일 페루 푸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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