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즈에 유명한 한국 식당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보기로 했다. 마침 라파즈 구경도 할겸 걸어서 가보기로 했다.
한국 식당은 산 프란시스코 광장에서 2.7km정도 떨어져 있다. 걸어서는 40분 거리의 거리다.
걷던 중 산프란시스코 광장(Plaza San Francisco)을 마주쳤다. 고풍스럽게 솟아있는 건물은 산 프란시스코 박물관(Museo San Francisco)이다.
산프란시스코 광장(Plaza San Francisco)은 아마도 라파즈 내에서 가장 핫플레이스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붐비는 곳이다. 사람이 많다보니, 길거리에서 재밌난 공연도 펼쳐진다. 코믹연극인것 같았는데, 관객들이 개그콘서트 뺨칠정도로 많다.
당당하고 재치있는 서양 여행객이 광대에게 장난을 친다. 그 모습을 본 관객들은 즐겁게 웃는다. 남녀노소할 것 없이 옹기종기 모여서 웃는 모습을 보니, 나도 기분이 좋아진다.
걷던 중 높은 건물 사이로 만년설이 보였다. 저 멀리 저녁 석양의 붉은 빛을 받아 우뚝 솟은 산은 해발 6402M인 일리마니산이다. 버스 이동 중에 몇번 만년설을 보긴했다만, 도심의 빌딩 숲 사이로 보이는 만년설의 모습은 풍기는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
도보로 40분 거리지만, 중간에 길을 헤매는 바람에 1시간이 걸려서 한국식당 (COREA ROWN)에 도착했다.
식당 들어가자마자 맥주한병 땄다. PACENA라는 볼리비아 맥주다.
거의 두달만에 먹어보는 한식….
얼마만에 반찬을 골라먹는지 모르겠다.
제육볶음을 시켰다.
푸짐한 밥과 상추 그리고 제육볶음을 먹으면서 잠시나마 한국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밥이 목구멍으로 꿀떡꿀떡 넘어간다. 역시 밖에 나와서 먹는 한국 음식이 제일 맛있다.
후식으로는 봉봉을 먹었다.
임포트 중 정보가 사라졌습니다 ㅠㅠ
2016년 1월 26일 볼리비아 여행 55 일차
볼리비아 라파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