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고생했던 졸업논문작성도 끝났겠다. 주말을 맞아, 돌연 부산 여행을 떠났다. 몇 주간 예상치 못한 일들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쉬질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제대로 힐링하고 오기로 다짐했다.
부평 깡통 야시장
부산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향한 곳은 부평깡통시장이다. 부산에만 이미 5번 정도 와봤지만, 한번도 부평 깡통시장에 가보지 못했다. 특히 밤마다 열리는 야시장이 인기라고 하는데, 오늘 가서 저녁을 떼우기로 했다.
부평 깡통시장의 위치는 위와 같다. 자갈치역 또는 토성역에서 걸어서 10분정도 걸으면 깡통시장이 나온다. 부평깡통야시장은 부평 깡통시장 내의 길목에 위치해 있다. 운영 시간은 19:30부터 24:00까지다. 연중무휴라고 한다.
추운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꽤 사람이 많았다. 깡통시장 내부로 들어가면 좁다란 길에 노점상들이 밀집되어 있어, 그렇게 춥지는 않다.
벌써부터 먹음직 스러운 먹거리들이 하나둘 씩 보이기 시작한다. 최고의 저녁거리를 선택 하기 위해 흘러나오는 군침을 삼키며 깡통시장야시장의 골목을 끝까지 스캔했다.
여태 부산을 여행하면서, 이런 곳을 몰랐을까. 길거리 가득한 음식냄새와 사람들의 활기가 나를 들뜨게 만든다. 음식만 파는 것이 아니다. 중간중간 슈퍼마켓도 있고, 카페도 있고, 심지어는 터키 아이스크림도 판다.
부평 깡통시장 야시장 먹거리①, 소고기 육전
깡통시장야시장을 끝까지 스캔한 후, 가장 끌렸던 ‘육전’을 하던 노점상으로 향했다. 꽤 어려보이는 여학생이 장사를 하고 있었다.
얇게 자른 소고기에 밀가루와 계란을 입혀 기름판에 구워낸다. 그런 다음 양파와 파프리카, 부추에 약간의 식초를 섞은 듯한 간장을 버무려준다.
맛있다. 육전을 많이 먹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일단 맛있다. 육전만 먹었으면 느끼했을 것 같은데, 야채와 같이 먹으니 새콤한 맛과 달콤한 맛까지 난다. 맥주 안주로도 괜찮을 것 같아서, 숙소 들어가기 전에 하나 포장해서 갔다.
가격은 4500원이다.
부평 깡통시장 야시장 먹거리 ②, 야채 삼겹 말이
두번째로 향한 곳은 ‘야채삼겹말이’다. 말그대로 야채를 삼겹살에 싸먹는 음식이다. 대패삽결살 내부에 각종 채소를 넣고 말아낸 음식이다. 안에 길다란 떡이 들어가 있어서 쫄깃한 식감을 더해주었다.
평소 매운거를 잘 먹지 못해, 순한맛을 시켰다. 맛은 무난했다.
가격은 2500원이다.
부평 깡통시장 야시장 먹거리 ③, 문치바
세번째로 향한 곳은 문어 속의 통치즈 ‘문치바’다.
문어치즈바라는 다소 생소한 메뉴를 하는 집. 반죽안에 치즈와 문어를 넣고 틀안에서 구워 낸 바 위에 가쓰오 부시와 소스를 뿌려 맛을 낸 음식이다.
역시나 순한 맛으로 먹었다. 맛은 말 그대로 무난했다. 안에서 씹히는 문어가 맛있고, 안에 있는 치즈맛은 생각보다 강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가격은 4000원이다.
부평 깡통시장 야시장 먹거리 ④, 부산 씨앗호떡
마지막으로 먹은 것은 부산의 명물, 씨앗호떡이다. 씨앗호떡은 굳이 말 안해도 될 것이다. 바삭한 껍질안에 가득 담긴 해바라기 씨앗과 꿀이 고소함과 달콤함을 더해 준다.
가격은 1200원이다.
부평 깡통시장 야시장 주변으로는 야채가게, 정육점, 수산시장 등이 모여 있다. 아무래도 재료는 근처 식당에서 공수하여 만드는 듯하다.
부산여행와서 처음 와본 부평 깡통 야시장. 넘치는 활력과 각종 음식 냄새로 제대로 힐링한 것 같다. 숙소로 가는 길에는 육전을 한봉지 싸서, 맥주 안주와 함께 먹었다.
<부평 깡통시장 야시장 간략 정보>
운영시간 : 19:30 ~ 24:00 연중무휴
주소 : 부산광역시 중구 부평1길 48
홈페이지 : http://bupyeong-market.com/
임포트 중 정보가 사라졌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