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여행을 마치고, 이과수 폭포로 떠난다.
이과수 폭포로 가는 방법은 크게 비행기를 타고가는 방법과 버스타고 가는 방법으로 나뉜다.
비행기를 타고 가면 시간을 굉장히 줄일 수 있으나 (2시간) 비용이 비싸서 결국 버스를 이용했다.
버스를 타고 이과수 폭포를 가려면 대략 18시간이 소요된다 ㅎㄷㄷ
오후 3시쯤 출발하는 버스를 기다린다.
아마 다음날 오전 6시 이후에나 도착할 것이다.
지루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 버스에서 방영해주는 TV 프로그램을 봤다.
TV 프로그램이 질리면, 자고
그러다가 버스에서 주는 음식을 먹었다….
이미 리마에서 쿠스코까지 22시간 버스를 탔음에도 불구하고, 장시간 버스 이동은 쉽지 않다.
다음날 아침이 밝아서 눈을 떠보니, 창밖에 비가온다.
바깥 풍경을 보니 나무가 무성하게 자라있고, 땅이 축축하다.
뭔가 굉장히 덥고 습한 지역에 온듯하다.
18시간의 버스 이동을 마치고, 드디어 푸에르토 이과수(Puerto Iguazu)에 도착했다.
근처 관광안내지에 가서 숙소가 밀집된 곳을 물어봤다.
그리 멀지 않은 것 같아서 걸어가봤다.
이 지역에서 발생한 거대한 화산 폭발의 균열로 생긴 틈이 지금의 이과수 폭포가 되었다고 한다.
한때 활발한 화산지역이었음을 말해주듯, 땅이 약간 검붉은 색을 띄고 있다.
이과수 주변은 언제나 여행객들이 모이기 때문에, 빈방을 찾기 쉽지 않았다.
열심히 발품을 팔면서 가격대비 시설이 괜찮은 숙소를 찾았다.
앞에 시원한 수영장도 있다.
무엇보다 요리를 해먹을 수 있는 시설이 구비되어 있어서 좋았다.
2016년 2월 18일 남미여행 78일차
아르헨티나 푸에르토 이과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