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랜드마크 ‘성 슈테판 대성당’ | 동유럽여행기 #5

:: 오스트리아 Austria ::
비엔나의 랜드마크 ‘성 슈테판 대성당’
Stephan Cathedral , Domkirche St. Stephan



슈테판 대성당역 Stephansplatz

아침 식사를 마치고 향한 곳은 성 슈테판 대성당.
지하철 U1 U3의 Stephansplatz역에서 내리면 된다.



슈테판 대성당

성 슈테판 대성당 역(Stephansplatz)에서 내려 밖으로 나오는데, 멋진 성당의 자태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유럽의 성
딱봐도 오랜 세월을 견딘듯한 자태. 
사진이나 TV로만 접했던 모습보다 더 웅장하고 화려하다.
 



슈테판 대성당

성 슈테판 대성당은 기독교 최초의 순례자인 성인 슈테판의 이름을 딴 성당이다.
이곳에서 어린 하이든과 슈베르트가 성가대원으로 활동했고,
모차르트는 결혼식과 장례미사 그리고 아이들의 세례까지 치렀다고 한다.
교과서나 위인전에서 듣던 이름들의 흔적이 묻어있는 곳이라 그런지 그 세월의 무게감이 느껴졌다.



슈테판 대성당

성 슈테판 대성당은 꽤 오랜세월동안 역사적 풍파를 맞으며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1263년 화재로 성당 일부가 소실되고,
연이은 전쟁으로 몸살을 앓았다.
고딕과 바로크 로코크 양식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재건을 거쳤지만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면서 소련군의 폭격으로 화재가 일어났다.
다행히 시민들이 대성당의 잔해들을 집집마다 모아두어서,
전쟁 후 지금의 모습으로 재건할 수 있었다고 한다.



거인의 문과 이교도탑 Riesentor & Heidentürme

성 슈테판 대성당의 가장 오래된 부분이다. 문을 만들 당시에 여기서 매머드의 뼈가 발견되었는데 그 당시 사람들은 그것을 거인의 뼈라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이 문을 ‘거인의 문’이라고 이름을 붙혔다고 한다.



슈테판 대성당 내부

성 슈테판 대성당 내부로 들어가니 높은 천장과 길게 뻗은 예배당의 모습이 보인다.



내부에는 딱히 조명이랄 것이 없는데 
스테인드 글라스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로 인해 꽤 밝은 편이다.
인공적인 불빛보다 자연 그대로의 빛이기에 굉장히 차분하고 자연스럽다.





성당 내부에는 하나하나가 보물이라 불릴만큼 멋진  조각들이 자리잡고 있다.



치통의 예수 그리스도

과거 술취한 남자 3명이 이 예수상을 보고 치통으로 괴로워 하는 모습같다며 비웃었는데,
실제로 그 남자들은 치통으로 그날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한다. 
이 일화로 인해서 ‘치통의 예수 그리스도’라는 이름이 붙혀졌다 한다.



설교단

예배당 안에 보면 나선형으로 생긴 계단의 모습이 보인다.
이는 ‘설교단’이라는 곳인데
예전에는 마이크가 없었기 때문에 여기 올라와 설교를 했다고 한다.



성 요하네스 카피스트라노 설교단

슈테판 대성당 내부 구경을 마치고 외부로 나갔다.
화려하게 장식된 이 탑은
성 요하네스 카피스트라노 설교단이라고 한다.
1456년 헝가리의 존 후댜니 장군과 십자군 모습을 주장한 이탈리아 수도사, 성 요하네스 카피스트라노의 조각이다.
십자군 깃발을 들고 오스만 튀르크쿤을 짓밟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 했다.



슈테판 대성당 외부는 보수공사 중인 곳도 있었다.



성 슈테판 대성당은 안에 조각된 작품이 많고 
장식품에 얽힌 스토리들이 풍부한 장소다.
아무것도 모르고 성당에 들어가서 그저 감탄만 연발하고 왔는데,
막상 블로그 포스팅으로 정리하다보니 놓친 부분이 너무나 많아 아쉽다.



성 슈테판 대성당 근처에는 마차를 끌고가는 마부들이 보였다.
지면을 달그락 거리며 두드리는 말들의 행렬이 마치 과거에서 나온듯 했다.





임씨의 동유럽여행기/오스트리아 4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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