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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카하마르카, 바뇨스 델 잉카(Baños del Inca)에 가다… – limsee

페루 카하마르카, 바뇨스 델 잉카(Baños del Inca)에 가다…








아침 느즈막히 일어나 아침겸 점심을 먹었다.



점심은 숙소 근처에 있는 허름한 식당에서 대충떼우기로 했다.



닭튀김과 감자튀김이 섞여있는 요리였는데, 닭튀김은 먹을만 했다.







오늘은 잉카의 목욕탕이라 불리는, 바뇨스 델 잉카(Baños del Inca)에 가보기로 했다.



바뇨스 델 잉카(Baños del Inca)는 해발 2700m에 위치한 천연 온천수로 카하마르카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다. 



바뇨스 델 잉카에는 페루 역사에 얽힌 이야기가 있는데, 이타우알파가 이복 형제와의 왕위 쟁탈전에서 이기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이용한 곳이라고 한다. 



시내에서 3~4km 정도 되는거리라 한번 걸어가보기로 했다. 







가는 도중에 큰 공원을 만났다.



Alameda de los Incas 라는 공원인데, 직역하면 ‘잉카의 길’정도가 되겠다. (틀릴수도 있음)



카하마르카는 꽤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곳인데, 1532년 스페인군의 프란시스코 피사로가 잉카 제국의 마지막 황제인 아타우알파를 상대로 싸워 승리를 거둔 곳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공원 내부에 잉카 제국의 왕들이 많이 있었다.



















공원은 무지 큰데, 사람들이 없어서 그런지 활력이 없다.



뭔가 10분 넘게 돌아보니 졸음이 쏟아진다 ;;














공원 자체가 졸음 유발 장소라, 저렇게 사람들이 엎어져 자기도 한다.



나도 저렇게 엎어져 자고 싶었는데, 바뇨스 델 잉카에 빨리 가야했기 때문에 걸음을 재촉했다.









시내에서 바뇨스 델 잉카에 가는 길은 이렇게 직선도로를 쭈욱 따라가면 된다.



가면서 고산지대의 한가로운 풍경을 구경했다.













걷다가 아기자기한 꽃집을 발견했다.








1시간 쯤 걸어서 바뇨스 델 잉카가 있는 듯한 곳에 도착했다.








마른 목을 축이기 위해, 슈퍼마켓에 들어갔다.









신기한 코카 콜라가 있어서 마셔봤는데,



뭔가 밍밍한 콜라 맛이 났다.



콜라를 마시며 조금 휴식을 취하다가 온천을 향해 다시 걸었다.














한 10분쯤 올라가보니 바뇨스 델 잉카 매표소가 보였다.









줄을 서면서 표를 끊는데, 뭔가 관광객보다 동네 주민이 더 많은 느낌이다.



생각해보니 카하마르카에서 여행객들은 많이 못본듯하다.








바뇨스 델 잉카 요금표와 시간이다.








표를 끊고 들어가니 멋진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이렇게 온천욕이 발산하는 열기를 눈으로 보는 것은 처음이다.










눈에 보이는 온천욕은 72도에 가까운 고온이라 화상을 입을 수 있다고 한다.









온천만 떡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두었다.









천연 온천장을 구경하고 나서, 이제 온천욕을 즐기러 들어갔다.









야외에 있는 것보다 너무 보잘것 없어서 실망했다.



30분 동안 온천욕을 즐기고 방을 비우는 식이다.









물도 직접받아서 해야한다.



물 받는 시간이 생각보다 걸려서, 온천욕 시간은 좀 촉박했다.



그저 ‘잉카의 온천에 몸을 담았다’ 정도의 의미…









사실 온천욕보다는 이렇게 천연 온천수가 뿜어내는 수증기를 바라보는 게 더 좋았다.



고산지대의 청명한 하늘과 그것을 반영하는 온천수, 그리고 수증기가 뿜어내는 미묘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근처에서 과일 샐러드를 팔기에, 하나 사서 풀밭에 앉아 먹었다.



그렇게 멍때리며 앉아있는데 개한마리가 와서 재롱을 피운다.













온천 구경을 마치고 바뇨스 델 잉카를 빠져나오는 길에 멋진 호수(?)를 만났다.









아무래도 과거에 온천수가 만들어낸 호수같다.









근처에 추억의 덤블링도 있다.



여기서 오랜만에 몸을 띄어봤는데, 예전 같지가 않다.








올때는 그냥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버스를 타고 왔다.



숙소에 바로 들어가긴 아쉬워서 근처 Chifa 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 시내로 가서 저녁 시간을 즐겼다.







광장까지 걸어서 갔다.



고산 지대라 밤에는 또 서늘하다.


 













광장에 앉아서 경치를 구경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오후 10시쯤 숙소에 들어갔다.






남미 여행 35일차 (2016.1.6) – 페루 카하마르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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