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여행 정보 및 여행기 (보고타, 메데진, 마니살레스)


미 대륙 여행 첫 여행지, 콜롬비아. 
한때 마약 카르텔의 중심지로서 엄청난 범죄율을 자랑하던 곳이지만, 실제로 가보면 정말 밝고 친절한 사람들 천국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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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타, 구시가지 골목



메데인, 야경



메데인, 엘페뇰 바위



마니살레스, 산책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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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및 체감 치안 상태

콜롬비아의 분위기는 굉장히 밝다. 남미 어느 국가보다도 콜롬비아만큼 밝은 나라가 없었다. 길거리를 지나가다 눈을 마주치면 모르는 사람이더라도 가볍게 인사를 나눈다. 무엇보다 동양인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굉장한 호기심을 보여주었다. 또한 사람들이 매우 친절하다. 
하지만 친절한 사람들이 많다고 범죄자들이 없는 것은 아니니깐 언제든 조심해야한다. 혼자 온 여행객인 나에게 위험하다며 핸드폰을 숨기라고 경고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길을 걷다가 조금 도심 외곽으로 벗어날라고 하면 사람들이 위험하다며 가지말라고 주의를 주었던걸 보면 우리나라처럼 맘놓고 다닐만한 곳은 절대로 아니다. 무엇보다 콜롬비아는 총기소지가 합법인 나라다. 즉 아무도 없는 외진 골목에서 누군가가 총으로 당신을 위협할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택시기사랑 승객이랑 싸우다가 택시기사가 총꺼내는 시늉을 해서 승객이 도망가는 장면도 목격했다….(물론 이러한 경우는 거의 없긴하지만)
어떤 여행후기를 보면 자신이 다닐 때는 아무 문제가 없었으니, 콜롬비아는 그렇게까지 위험한 나라는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말에 어느정도 동의를 하지만 여행자들은 현지인들보다 범죄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외진 밤거리를 혼자 헤메고 있는 여행자라면 더더욱 그렇다. 개인적으로는 콜롬비아를 다니면서 큰 사고 없이 다닐 수 있었지만, 항상 주의하길 바란다. 특히 밤중에 혼자다니는 건 정말 위험한 일이니 굳이 밤에 나가야한다면 동행을 구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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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도시들

콜롬비아를 여행한 기간은 총 14일이다. 내가 방문했던 도시는 콜롬비아의 수도인 보고타, 꽃과 미녀의 도시 메데인 그리고 커피농장으로 유명한 마니살레스다. 개인적으로 3개 도시 모두 우열을 가릴 수 없이 저마다의 특색과 장점이 있는 멋진 도시들이다. 또한 고지대에 위치해있어, 날씨가 크게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다. 낮에는 더워서 반팔을 입고다녀도 되지만, 저녁에는 조금 쌀쌀하니 외투를 꼭 챙겨야 한다.  
이 외에도 콜롬비아에는 카르타헤나라는 멋진 해변과 살사로 유명한 칼리 카리브해의 멋진 해변을 즐길 수 있는 산 안드레스 등 다양한 여행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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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간 이동수단

남미 대부분의 국가가 그렇듯이 땅덩어리가 넓어서 도시간 이동하는데 꽤 많은 시간이 걸린다. 보통 버스를 이용하면 주요 도시간 이동시간을 적어도 5시간 이상이 걸린다. 그래서 버스 이동시 8시간 이상이 걸릴 때는 주로 저녁시간을 활용해서 버스에서 잠을 자면 다음날 다른 여행지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여행을 계획했다. 이렇게 하면 시간을 줄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다음날 너무 피곤해서 여행을 하기가 힘들었다. 참고로 남미의 버스는 에어컨을 너무 빵빵하게 틀어서 정말 춥다. 그래서 꼭 두꺼운 외투하나를 챙겨가길 바란다. 만약 경제적인 여유가 된다면 비행기를 타는 것을 추천하지만, 남미 여행의 매력 중 하나는 장거리 버스이동이라고 생각하니 꼭 한번쯤은 타보길 추천. 



콜롬비아 여행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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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 물가

무엇보다 콜롬비아가 좋았던 점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였다. 남미 대륙을 여행하면서 총 7개국을 방문했지만, 체감상 가장 물가가 저렴했다. 도미토리룸 5~6인실이 2만 페소로 우리나라돈 8천원 정도 했고, 생수 1L 한병이 800~1500 페소 우리나라 돈으로 400원에서 600원정도 했다. 하지만 물가는 지역별로 조금씩 다르고 시간에 따라 계속 변동하니 꼭 참고만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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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병 증세 여부

콜롬비아는 적도에 위치한 나라로서 매우 더운 나라다. 그래서 날씨가 좋은 주요 도시들은 고산지대에 위치해 있다. 콜롬비아의 수도인 보고타도 해발 2640M에 달하고, 메데인 1495M, 마니살레스 2160M로 높은 고도에 위치해있다. 고도가 높을수록 공기 중 산소가 부족하여 고산증세를 겪을 확률이 높다. 만약 두통, 현기증, 탈진,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고산증세일 가능성이 높으니 무리한 신체활동은 자제해야한다. 그래서 고산증세에 예민한 사람들은 꼭 고산병약을 미리 처방받기를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난 처음 보고타에 도착했을때, 경미한 수준의 고산병 증세가 나타났다. 22시간동안 비행기 타고 이동해서 피로감도 쌓였고, 난생 처음 해발고도 2000M 이상에 가봤기 때문이다. 특히 숙소가 3층이어서 계단올라가는데 올라가고나면 숨이 헉헉거리고, 약간의 현기증이 났다. 그래서 꼭 여행지에 도착한 첫날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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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여행 요약

경로 및 기간 : 총 14일 (보고타 5일, 메데인 5일, 마니살레스 3일) 
기후 : 보고타(6~20도) 메데인(17~28도) 마니살레스(12 ~23 도) 
해발고도 <고산증 여부>: 보고타 (2640M), 메데인 (1495M), 마니살레스 (2160M) <고산증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
치안 : 여행하면서 큰 문제는 없었으나, 좋지 않음. 항상 주의
총기소지 여부 : 합법
화폐 : 콜롬비아 페소. 
언어 : 스페인어
비자 여부 : 무비자 입국 가능 (다만 입출국시 비행기 경유지 국가에서 비자를 요구할 수 있으니 이 부분은 잘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영어 사용 여부 : 관광업 종사자들은 영어를 사용하는 비중이 높지만, 대부분이 스페인어를 사용함.
시차 : 한국보다 14시간 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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