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트루히요 도착, 센트로 구경 그리고 카지노…




임씨의 남미 여행 37일차


페루 트루히요 이동 경로: 버스 터미널 -> 숙소 -> 아르마스 광장 -> plaza mall -> Casino -> 숙소










오전 5시 반에 트루히요에 도착했다.


까하마르까에서 거의 6시간정도 걸린 듯 하다.



너무 이른 새벽이라 밖에 나가기가 망설여져서 해가 뜰때까지 대합실에서 쉬고 있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닭을 가져왔는지, 대합실에서 닭우는 소리 때문에 시끄러워서 잠을 못잤다.



마침 대합실에서 영어를 잘하는 대학교수를 만났다. 그 분도 센트로 쪽으로 간다고 해서 같이 가기로 했다. 심지어 자기가 추천하는 숙소라며 우리에게 숙소를 소개시켜주었다. 하지만 요리가 되지 않고 생각보다 방이 가격대비 마음에 들지 않아 다른 곳으로 옮겼다. 









일단 예전에 부킹닷컴으로 봐둔 곳으로 찾아갔다.



센트로에서 15분 정도 거리에 떨어져 있어서, 일단 걸어가면서 트루히요 시내 구경을 했다.









와우, 외관은 일단 정말 멋지다. 남미 여행하면서 이렇게 멋진 숙소에 묵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









하지만 빛좋은 개살구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말인지,



들어가자마자 큰 봉변을 당했다.



변기에 X이 가득차 있었고, 물도 막혀있었다.



밤새 버스를 타고와서 몸도 피곤한데, 갑작스레 마주한 광경에 충격을 먹었다.



그렇게 방을 바꿨는데도, 침대에는 개미가 득실득실하고, 화장실은 아예 청소조차 되지 않은 듯 했다.



옮길까 말까 하다가 몸도 피곤하고 귀찮아서 일단 하루만 지내기로 했다. 










오후 4시까지 잤다가 센트로를 구경하러 밖으로 나섰다.



확실히 트루히요는 잘 사는 동네같다. 



센트로에 카지노도 있고, 맥도날드도 있다.



알고보니 트루히요는 페루 내에서 단일 도시 인구로 3위로 큰 도시다.









오랜만에 맥도날드가 땡겨서 한번 들어가 보았다. 














맛은 정말 한국과 비슷하다. 그리고 가격또한 말이다….


24시간만에 먹는 밥이라 정말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맥도날드 앞에 있는 아르마스 광장(Plaza De Armas De Trujillo)을 구경했다.



광장이 무척 크고, 잘 닦여 있었다. 



특히 바닥에 깔린 대리석이 반사하는 조명과 주변 스페인풍의 건물들의 조화가 아름다웠다.














위에 보이는 동상은 트루히요의 자유기념비라고 한다.



트루히요는 1820년 스페인으로 독립한 첫번째 도시인데,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동상이다.



동상을 자세히 살펴보면 중간에는 억압받는 시민들의 동상이 있고,



지금 보이는 저 동상은 자유를 쟁취한 시민의 형상이라고 한다. 








C가 슬리퍼가 필요하다고 해서, 시장을 둘러보기로 했다.



걷다보면 Plaza Mall과 Centro comercial zona franca라는 상점들이 나온다. 



우리나라 동대문의 평화시장 처럼 조그맣고 번잡한 상점들이 나름대로의 질서를 이루고 자리를 잡고 있다.
























결국 슬리퍼가 마땅한게 없어서, 과일만 사서 다시 센트로로 돌아갔다.



걷던 도중 감미로운 기타소리가 들려서 봤더니, 근처 미술관에서 어떤 남자가 공연을 하고 있었다. 









야간 버스 이동을 해서 많이 피곤했는데, 멍하니 앉아 음악을 들으니 피로가 가시는 느낌이다.



마침 내부에 미술관도 있었다.













미술관에서 음악을 듣고, 작품들을 감상했더니 밤이 깊어졌다.












숙소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카지노가 눈에 밟힌다. 



이상하게 트루히요에는 카지노가 많았고, 한번도 가보지 않은 카지노가 궁금해서 한번 들어가 보았다.









돈을 저 카드에 충전하면 된다.









그리고 카드를 가지고 원하는 게임기에 가서 즐기면 된다.



어떻게 하는지 몰라 계속 벙쪄 있었는데, 마침 옆에 있는 아주머니가 알려주셔서 할 수 있었다.









음… 근데 생각보다 룰이 헷갈리고, 다 스페인어로 써 있어서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재미가 없었다.








카지노에서 20솔 정도를 탕진한 후, 다시 숙소로 향했다.



밤거리의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







트루히요에는 트루히요 맥주가 있다. 



남미 여행 하면서 맥주는 정말 주구장창 먹는 것 같다.



마침 숙소 위에 옥상이 있어서, 거기서 사온 과일과 맥주를 먹으면서 밤을 보냈다. 





2017년 1월 8일 페루 트루히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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