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의 홍콩여행기] 조용하고 작은 섬 청차우섬 그리고 썽완 – 마지막날
< 이동 경로 >
숙소 -> 썽완 -> 청차우섬 -> 홍콩국제공항
눅눅한 기분으로 잠에서 깼다.
도미토리가 뿜어내는 습기와 퀴퀴한 냄새 그리고 어제 내린 비 때문에 방안이 습기로 가득했다.
‘오늘은 어디갈까’
일단 배고프니까 아침부터 먹어야 겠다.
근처에 있는 맥도날드로 갔다. 맥모닝 세트로 배를 채웠다.
밖은 더웠고 습했다. 가방이 무거워서 허리가 휘어질 것 같다.
오전에는 가이드 북에 있는 ‘썽완’에 가기로 했다.
지금 있는 코스웨이베이에서 20분? 넉넉잡아 그정도면 간다.
썽완역에서 내리자 마자 근처 벤치에서 쉬었다.
무거운 가방메고 여행하려니 서 있는 것 조차 힘들다.
날씨도 덥고 습해서 더 진이 빠진다.
(그래서 꼭 짐은 숙소에 맡겨야 한다)
마침 앞에 과일 쥬스 가게가 있다.
그리고 썽완 지역을 둘러봤다.
골동품거리, 약재거리
음….
별 감흥이 없던 구경을 끝냈다.
그나마 제비집.
그건 좀 신기하더라.
아직 인도행 비행기를 타려면 6시간이나 남았는데 뭘할까 고민하던 중
예전에 가이드 북에서 본 섬들이 생각났다.
란마섬, 청차우섬, 란타우섬 등등 이있다.
란타우섬이 제일 끌리는데, 돈이 없다.
케이블카를 타야하는데 자금 부족이라 갈 수가 없다.
그래서 청차우섬으로 결정.
일반페리타고 1시간 갔나?
꾸벅꾸벅 졸다가 도착했다.
섬안에 이렇게 추억의 오락실이 있어서 반가웠다.
한국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향수 ㅎㅎ
청차우 섬은 이렇게 자전거를 타면서 둘러 보기 딱 좋다.
나는 들고 있는 짐도 많고,
인도 여행 경비때문에 홍콩달러 환전을 많이 안했다.
마침 자금이 바닥을 드러낼랑 말랑한 상태라 최대한 돈을 아꼈다.
청차우섬의 학생들 ㅎㅎ
청차우섬에 가면 이렇게 해변가도 있다.
청차우섬에서 다시 센트럴로 왔다.
지금쯤 공항에 가면 여유롭게 도착할 수 있을 것 같다.
센트럴에서 지하철을 타고 내린 후 버스로 갈아타서
홍콩 국제 공항에 도착했다.
이제 홍콩 여행은 여기서 끝…!
처음 혼자 타국에 와서 많이 긴장했는데,
홍콩은 우리나라랑 비슷 한 점이 많다.
세계의 모든 대도시가 그렇듯 홍콩 또한 표준(Standard)화 된 나라다.
그래서 처음 가도 크게 거부감이 없다.
영어를 조금 한다면 생활하는 데 크게 지장은 없을 것이다.
물가도 우리나라랑 거의 비슷하다.
땅덩어리도 그렇게 크지 않아서 이동하기도 좋다.
특이 이 나라는 야경과 도시 풍경이 참 세련되다.
아 이제 낼부터는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된다.
India…
위험과 매력을 동시에 지닌 나라
이미 홍콩의 Standard한 도시 생활에 익숙해진 나로서는 두렵다
아무튼 두려움과 설렘을 안고 델리행 비행기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