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시내에 예약한 호스텔은 타이베이 백패커스 호스텔로 캡슐호텔방을 이용하면 저렴하게 묵을 수 있는 숙소다. 부킹닷컴을 통해 1박에 TWD 624(한화 22819원)으로 예약을 했다. 시먼역 근처에 위치해 있다.
체크인을 마치고 캡슐호텔방을 배정받았다. 2층 자리다.
체크인을 하면 카드키를 주는데, 해당 키를 가지고 캡슐 호텔문을 열고 닫을 수 있다. 손잡이에 카드를 대면 문이 잠기고, 한번 더 태깅하면 열린다.
캡슐호텔답게 내부는 그냥 사람 한명이 누울 수 있는 정도. 이불과 배게 모두 구비되어 있다.
개인용 TV도 있다.
그 외에 캡슐호텔 내부의 조명을 조절하는 스위치와, TV 소리를 전달받을 수 있는 이어폰 단자 그리고 콘센트가 있다.
누워서 자기에는 큰 불편함은 없지만, 짐을 정리하거나 움직일때 천장에 머리가 자꾸 닿아서 불편하다. 무엇보다 생각보다 소음이 있었다. 2층이라 그런지 움직일때마다 삐걱대는 소리가 나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까봐 움직임도 최소화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샤워장도 한명이 딱 들어갈만하게 아기자기하게 잘 만들어놨다. 무엇보다 굉장히 깔끔하게 관리가 되어 있었다.
확실히 캡슐호텔은 도미토리보다는 프라이버시를 확보할 수 있어서 좋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TV, 콘센트 등을 개인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도미토리보다는 확실히 편리하다. 하지만 생각보다 움직임에 따른 소음이 있고, 공간적 제약에 따른 거동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도 최대한 숙소비를 아끼려는 나홀로 여행자에게는 꽤 괜찮은 숙소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