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리마에서 쿠스코로 가는 22시간 버스…

임씨의 남미 여행 42일차
이동 경로: 리마 -> 쿠스코 (버스로 22시간)

임포트 중 정보가 사라졌습니다 ㅠㅠ

@ 리마에서 쿠스코 가는 풍경
리마를 떠난지 거의 12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 쿠스코에 도착하지 않았다.
쿠스코에 도착하려면 아직 10시간이 더 남았다….
리마에서 쿠스코는 버스로 22시간이 걸린다.



지도상으로 보면 리마와 쿠스코의 거리가 그리 멀어보이지는 않지만, 
안데스 산맥의 구불구불한 산길을 거쳐 가는 것이라 시간이 많이 걸린다. 



@ 리마 -> 쿠스코
오전에 눈을 떠 바라본 창밖의 풍경
“우와 안데스 산맥”이다. 하며 장엄한 광경에 넋을 잃는 것은 잠시 뿐이다.
2시간이 지나면, 그런 풍경도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한다.



심심해서 챙겨온 노래도 듣고,
버스 안에서 틀어주는 영화를 보기도 하지만 22시간의 시간을 감당해내기에는 역부족이다.





@ 리마 -> 쿠스코
중간에 휴게소를 한번 들렀는데, 따로 밥은 먹지는 않았다.
괜히 잘못먹었다가 버스 안에서 멀미를 할까봐서였다.
산길을 달리다보니 버스가 심하게 흔들린다.



그래도 버스 맨 앞자리라서,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좀 더 와이드하게 볼 수 있었다.





@ 리마 -> 쿠스코
저기 멀리 우뚝 솟은 산은 만년설로 뒤덮인듯 하다.
자태가 예사롭지가 않다.



가끔 가다보면 도로 위에 소들이 지나가기도 한다.
이때는 버스도 속력을 늦추고 소들이 지나가길 기다린다.
그래도 안 지나가면 경적을 크게 울리고, 
그래도 안지나가면 차선을 바꿔서 지나가기도 한다.







@ 리마 -> 쿠스코
오후 7시 쯤에야 쿠스코에 도착했다.
정확히 22시간 걸렸다 ㅠㅠ



@ 쿠스코 터미널
역시 쿠스코는 고산지대(해발고도 3600m)에 위치해 있어서 날씨가 좀 쌀쌀하다. 
아직 숙소를 구하지 않아서 일단 여행자들이 밀집해 있는 아르마스 광장(Plaza De Armas)으로 가기로 했다.



택시를 타고 20분 정도를 달려 아르마스 광장 쪽에 도착했다.
한때 잉카제국의 수도 였던, 쿠스코의 모습이다.



@ 페루 쿠스코 대성당(Cusco Cathedral)
아르마스 광장 맞은편에 자리잡은 쿠스코 대성당.
계단에 여행객들과 현지인들이 앉아서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한국인이 많아서 놀랐다.
지금까지 여행했던 곳에서 한국인들을 그리 많이 만나지 못했는데, 
확실히 쿠스코에 오니 한국인들의 비율이 많아졌다.





@페루, 쿠스코 아르마스 광장
여기는 아르마스 광장이다.
바닥에는 매끈한 돌이 깔려있는데, 주황색 가로등 빛을 은은하게 반사하여 운치를 더해준다.



@페루, 쿠스코 아르마스 광장
쿠스코는 해발 3600m에 위치한 분지 지형이다.
그래서 주변을 둘러보면 산봉우리가 도시를 감싸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산의 사면을 따라 옹기종기 집들이 위치해있는데, 
밤이 되면 그 집들에서 발산하는 빛이 모여 장관을 이룬다.



@페루, 쿠스코 GATO’s 마켓
아르마스 광장에서 C를 만나서, 근처 market에 저녁거리를 사러갔다.



@페루, 쿠스코 GATO’s 마켓
헐… 근데 여기 한국 라면이 있는게 아닌가
리마에서 그렇게 찾아도 나오지 않았던 라면인데, 
쿠스코에서 만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페루, 쿠스코 GATO’s 마켓
너구리 두마리를 잡았다.



@페루, 쿠스코

숙소에 요리 시설이 갖춰져 있어서 라면을 끓여 먹었다.
이게 얼마만의 라면이냐….
2017년 1월 13일 페루 쿠스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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