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의 버스이동 끝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포르투갈어: Rio de Janeiro 히우지자네이루)에 도착했다.
숙소 예약을 해두지않아서 일단 여행자들이 많이 모이는 곳인 코바카바나 해변 근처로 가기로 했다.
저녁시간이 가까워져서 주변이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게다가 갑자기 폭우까지 내린다.
예전부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치안 상태가 안좋은 것을 어느정도 알고 있었기에, 갑자기 공포가 엄습해오기 시작했다…
택시를 타고갈까 하다가 괜히 덤탱이 쓸것이 두렵고 혼자 택시타기도 무서워서 그냥 버스를 타고가기로 했다.
남미 여행할때 그렇게 겁도 없이 다녔는데, 브라질은 실제 범죄 영상과 기사들을 많이 그런지 잔뜩 쫄아있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버스 내부모습.
버스 내부 모습은 우리나라랑 비슷하다.
마침 퇴근 시간이었는지, 교통 정체가 심했다.
원래 30분이면 갔어야 됐는데, 거의 1시간은 넘게 걸린듯하다.
덕분에 버스타면서 리우데자네이루 구경은 실컷했다.
차창밖으로 거리에 있는 상점들이 하나둘씩 문을 닫는 모습을 보면서 점점 더 불안감이 커지기 시작했다.
코파카바나 해변 근처에서 내려 숙소를 알아봤다.
핸드폰 전원도 모두 나가서, 직접 발품을 팔아 구하는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코파카바나 해변 근처는 운영중인 카페와 식당이 많이 있어서 다른 동네보다 거리가 좀 밝았다.
하지만 숙소의 대부분이 풀방이라서 계속 퇴짜를 맞았다.
숙소 찾으러 동네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던 중 부러진 나무가 자동차를 덮친 모습을 보게 되었다.
폭우가 정말 심하게 오긴했나보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대낮에도 강도 사건이 발생한다고 하는데, 밤이면 오죽할까…
마음은 급한데 숙소는 없고, 거리에 상점들도 하나둘씩 문을 닫기 시작한다…
거의 1시간을 넘게 헤멘 끝에 다행히 COPA Hostel의 도미토리 룸이 비어서 숙소를 구할 수 있었다.
거의 밤 10시쯤이 되어서 숙소를 구했는데, 천만 다행이다….
숙소에서 짐을 풀고 샤워를 한 후, 숙소 바로 근처에 있는 피자집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했다.
페퍼로니 피자 하나와 맥주를 시켰는데, 피자가 너무 맛있었다.
그래서 두개를 더 시켜서 먹었다.
행복이란 이런거군….
밤동안 숙소찾느라 몸이 많이 피곤했는데, 피.맥을 먹고나니 긴장이 풀리는 것 같다.
2016년 2월 20일 남미여행 80일차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 해변 근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