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하동 여행] 소매물도에서 쿠크다스섬을 바라보다…
찜질방–> 통영 여객 터미널 –> 소매물도 –> 오미사 꿀빵–>
남망산 조각공원 –> 시외버스터미널 –> 진주터미널 –>하동터미널
새벽 6시 15분에 일어나서
소매물도로 가는 배를 타러 통영여객터미널로 향했다.
소매물도로 가는 첫 배는 아침 7시에 있다.
배 삯은 편도 14700원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왕복으로 하면 약 3만원 가량 나온다.
새벽 배는 태어나서 처음이다.
평소 멀미에 약한 체질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아니나다를까 타자마다 속이 울렁울렁거린다.
생각보다 방이 아늑하다.
어제의 피로가 아직 덜 가셔서, 일단 여기 누워있다.
등도 따시고 좋네...허허
근데 다시 멀미기가 시작이다 -0-
멀미가 도지기 시작하면서, 누워있기가 힘들었다.
어지러워서 일단 바닷바람을 쐬러 나갔다.
소매물도로 향하며 찍은 사진.
정말 섬 많네 ㅎㅎ
멀미 기운이 싹 가실 정도로 기분이 좋다.
바다의 정기를 받고 힐링 하는 중...
배를 타고 1시간 반 정도를 가니 소매물도에 도착했다.
파도에 깍여진 기암괴석들이 인상적이다.
올라가다 보면 표지판이 있다.
한 쪽은 등대섬으로 가는 표지판
다른 한 쪽은 둘러서 가는 표지판
나는 둘러서 가는 쪽으로 가 보았다.
어차피 남는 게 시간이다.
이런 비포장길 정말 오랜만이다.
이런 길을 걸으면 기분이 좋다.
올라가서 내가 도착한 선착장을 바라봤다.
저기 외로운 섬하나.
웬지 무인도일듯...
아무튼 여기 정말 내 스타일이다.
길도 그렇고, 풍경도 그렇고
걷기 좋은 곳이다.
바다를 바라보녀 나 있는 길을 계속 가다 보니까
어느샌가 숲길이 나왔다.
남쪽 바다 섬이라 그런지 겨울에도 푸른 기운이 있다.
섬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정말 장관이다.
웬 빨치산이 여기있지-0-?
이런 길.
너무 좋다.
동백나무가 거의 대부분이다.
중간 중간 보면 벌써 동백꽃잎이 빨갛게 피어있다.
중간에 저 큰 돌은 바로 남매바위!
저 돌은 어디서 굴러왔을까?
주변에 이런 돌이 굴러올만한 곳은 보이지 않는다.
정말 쌩뚱맞게 이런 돌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남매바위는 근친상간의 아픔을 가진 남매의 비극을 가지고 있다는데
자세한 것은
http://blog.daum.net/kheenn/15851586
아래 블로그 중간에 짧막하게 소개 되어 있다.
고사리 무리들.
어짜다가 나무사이로 난 풍경을 보게되었다.
마침 햇살이 바다를 향해 내리쬐고 있었고,
조용히 배 한척이 지나가고 있었다.
너무 멋진 풍경이라 말없이 바라만 보고 있었음
사랑스러운 곳?
대체 여기가 왜 사랑 스러운 곳일까?
설마... 여기서 ?
소매물도.
정말 고즈넉하고, 걷기 좋고
여기 있다는 것만으로도 힐링되는 곳이다.
다음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