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북부에 위치한 고대 도시, 루앙프라방. 이 도시는 전체가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을 정도로 라오스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유한 곳입니다. 그만큼 시내에 사원도 많고 볼거리도 많은 곳입니다. 특히 새벽마다 행해지는 탁발 의식이 유명합니다. 이 외에도 도시 전체가 주는 여유로움과 적절한 활기로 인해 이곳에 머무르는 장기여행자들도 꽤 있는 편입니다. 이 곳에서는 바쁘게 이곳저곳 돌아다니지말고 메콩강변에 있는 멋진 식당과 카페에서 한적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습니다. 주변에는 꽝시 폭포라는 에러랄드 및 물이 쏟아지는 멋진 폭포가 있습니다.
| 루앙프라방 밤거리
| 루앙프라방 메콩 강변 술집에서….
| 루앙프라방 유토피아
| 루앙프라방 푸시산에서 바라본 노을
루앙프라방 가볼만한곳#1, 꽝시폭포
꽝시폭포는 에머랄드 빛 폭포가 흐르는 멋진 자연경관을 가진 곳입니다. 루앙프라방 시내에서 차를 타고 50분 정도 거리에 떨어져 있지만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많은 사람들이 꼭 가보는 곳 중 하나입니다. 꽝시폭포 주변은 자연휴양림처럼 가꿔져 있어 산림욕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내부에는 곰 보호소가 있어서, 라오스에서 보호 중인 곰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꽝시 폭포도 아름답지만, 폭포에서 흘러내린 물이 이뤄낸 웅덩이는 관광객들에게 천혜의 자연 수영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이 굉장히 맑고 깨끗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수영을 즐깁니다. 수심은 위치에 따라 깊은 곳도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또한 수영 제한 구역도 있으니 꼭 표지판을 보시고 들어가시길 바랍니다.
두번째로 소개드릴 곳은 황금 도시 사원이라는 뜻을 가진 '왓 씨엥통(Wat Xieng Thong)'이라는 불교 사원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씨엥통은 루앙프라방의 옛 이름입니다. 관광책자에서 루앙프라방에서 사원을 하나만 가야한다면 이곳을 가라고 추천할 정도로 역사적 가치가 깊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왓 씨엥통은 국왕의 대관식이 열리던 곳으로 메콩강 건너에 있는 왓 롱쿤에서 배를 타고 메콩강을 건너 왓 씨엥통에서 즉위식이 열리곤 했던 곳입니다. 뿐만 아니라 과거 루앙프라방에서의 축제와 행사는 이곳에서 열릴 정도로 루앙프라방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했는데, 1975년 사회주의 정부가 들어서면서 왕실사원으로서의 역할은 끝났다고 합니다.
왓 씨엥통으로 들어갔을 때 가장 눈에 띄는 건물이 바로 대법전, 씸(Sim)입니다. 이곳은 루앙프라방 사원 건축의 모델같은 곳인데요. 겹겹이 쌓아올린 지붕이 인상적입니다. 내부에는 신발을 벗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대법전의 뒷편에는 '삶의 나무'라는 모자이크 조각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 모자이크는 1960년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분홍색 벽면에 유리조각을 오려 붙힌 것입니다. 삶의 나무는 힌두교와 불교에 바탕을 둔 우주론인 '악시스 문디(Axis Mundi)'를 상징하는데요. '악시스 문디'란 '우주의 축은 천상과 지상을 연결하여 우주의 중심을 이룬다'라는 것인데 이 중심축을 상징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나무라고 합니다. 우주의 중심을 감싸고 있는 나무는 하늘(나뭇가지), 땅(줄기), 지하(뿌리)를 상징합니다.
쫌펫 마을은 루앙프라방과 메콩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이곳에 가기위해서는 무조건 배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강가에 있는 사공들과 가격을 협상하고 가는 방법도 있지만 쫌펫과 루앙프라방을 왕복하는 배가 저렴하고 정기적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이 배를 타는것을 추천한다.
쫌펫으로 가는 배 선착장 정보
쫌펫으로 가는 배 선착장 위치는 위와 같다. 국립박물관 뒷편에 메콩강으로 내려가는 내리막길이 있는데 그리로 쭉 내려가면 쫌펫 마을로 가는 배를 탈 수 있는 선착장이 나온다. 선착장으로 가는길에 사공들이 배를 태워주겠다고 끊임없이 말을 거는데 그냥 정중하게 거절하고 선착장으로 가면 된다.
가격은 편도 5000킵이다
루앙프라방 가볼만한곳#4, 푸시산
루앙프라방을 돌아다니다 보면 어딜가나 보이는 멋진 산이 있는데요. 어두운 밤에도 찬란한 금빛 불상이 보이는 곳, 바로 푸시산입니다. 푸시산은 대략 100m 정도 되는 산인데 정상까지 330개 정도의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이곳은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라 오후 5~6시경에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감상이 방해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적은 아침 일출을 보는 것도 꽤나 매력적입니다.
라오스만의 어떤 것을 찾고 싶다면, 꼭 한번 루앙프라방 야시장에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루앙프라방 야시장은 저녁마다 왓 마이를 중심으로 길게 뻗은 골목에서 열립니다. 이곳에서는 예쁜 그림 엽서부터, 파우치, 동전 지갑 등 다양한 제품들을 구경하고 살 수 있습니다. 물론 흥정은 필수입니다!
탁발이란 불교의 수행 의식 중 하나인데, 수행자가 사람들로부터 음식을 받는 행위를 뜻합니다. 이를 통해 수행자의 자만과 아집을 버리고 남의 자비에 의존하여 무소유의 원칙을 수행하고자 함이죠. 루앙프라방은 사원이 많아서 탁발 의식이 유명합니다. 각 사원에서 스님들이 나와 사원 주변을 돌며 탁발 의식을 진행합니다. 사원 마다 정해진 코스가 있는데 가장 유명한 곳은 올드타운 안쪽의 왓시앙통 사원부터 Sakkaline Rd 까지입니다. 탁발 행렬이 이뤄지는 시간은 때에 따라 다른데, 보통 오전 5시 30분 부터 7시까지 이뤄집니다. 그래서 보통 5시쯤 탁발이 진행되는 장소에 가서 미리 자리를 잡고 스님들께 드릴 밥을 미리 준비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루앙프라방 야시장이 관광객들을 위한 시장이라면, 아침 시장은 지역주민들을 위한 시장의 느낌이 강합니다. 이곳에서는 주로 먹거리를 판매합니다. 메콩강에서 갓잡아올린 생선,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야채와 과일 그리고 각종 고깃거리를 팝니다. 그 외에도 정말 신기한 재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루앙프라방 아침시장은 9시가 넘으면 슬슬 파장하는 분위기이므로 둘러보고자 한다면 이른 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루앙프라방 아침 시장(Luangprabang morning market)
운영 시간 : 보통 아침 5시부터 시작하고 오전 9시쯤은 파장하는 분위기. 하지만 때에 따라 다르다.
루앙프라방에는 멋진 메콩강변을 따라 카페과 음식점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바쁜 일상을 보내다보면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요. 이곳에서 커피한잔하며 메콩강을 바라보며 일상에서 잊었던 여유를 다시금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루앙프라방에서 가장 좋았던 시간이네요 ㅎㅎ
메콩강을 따라 카페와 식당 그리고 주점들이 많이 있지만, 저는 아래 두 카페를 추천드립니다.
이곳은 옥팝톡이라고 하는 카페인데요. 메콩강이 훤히 바라다보이는 뷰 뿐만 아니라, 라오스 수공예 기술들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합니다. 단점이 있다면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서, 자전거나 스쿠터를 타고 가길 추천드립니다.
옥팝톡 (Ock Pop Tok Silk Road Café & Ock Pop Tok Living Craft Centre)
두번째론 소개드릴 곳은 루앙프라방 시내에 위치한 샤프론 커피입니다. 이 카페는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커피 맛이 좋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실제로 라떼를 좋아해서 마셔봤는데, 꽤 괜찮았습니다. 카페 내부에서도 커피를 즐길 수 있지만, 사진 처럼 야외 테라스에서도 강변을 바라보며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샤프론 커피(Saffron Coffee's Espresso, Brew Bar, & Roastery)